"소문난 잔치, 먹을 것도 좀 많았으면" WKBL 올스타전 첫 관람기.110130. 용인실내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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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 부터 잘못 끼워진 걸까.
연맹 측의 실수(?)로 인해 남자 농구 올스타전과 같은 날 열린 여자농구 올스타전은 공중파 중계권은 고사, 무료입장에
케이블 SBS 스포츠를 잡고 WKBL 홍보 대사인 현미 대신 티아라를 긴급 섭외하는 등 후조치를 취하는 노력을 보였다.

다행히(?) 당일 용인경기장엔 올스타전을 보기 위해 모인 많은 인파들로 북적였다.
초대권을 무료 입장권으로 바꾸기 위해 늘어선 줄이 어림잡아 80여 미터는 됨 짓 했다.
평소 한산했던 분위기와 확실히 달랐다.


몸풀기를 마친 선수들이 소개되면서 올스타전이 시작됐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현장 드래프트는 참신한 아이디어였다.
블루 스타의 주장인 박정은과 핑크 스타의 주장인 이경은이 각각 선수를 지명하고,
지명된 선수들은 복불복으로 1지명과 5지명을 교환하거나 주장을 제외한 팀 전체를 바꾸는 등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 더욱 재밌었다.


좀 더 디테일하게 원하는 바가 있다면,
선수들이 입장하는 길에 댄스나 특별한 세레모니 등 평소와 다른 개성을 보여줄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최윤아 선수의 경우 선수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를 지르며 나름(?) 퍼포먼스를 보였다.
부끄러워하며 후다닥 달려가거나 평소 처럼 선수 소개 받듯 걸어만 가는 밋밋한 입장은 내년부터 변화를 줬으면 싶다.


생중계 때문에 프로그램 진행 상 현실화 되긴 어렵겠지만
연예인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 처럼 팬들이 좀 더 가까이에서 선수들에게 화이팅을 보내고 하이파이브를 받을 수 있다면 더욱 좋겠고...


드래프트를 마치고 용인대 태권도부의 시범단의 격파 공연이 이어졌다.
(쓸데없는 생각이지만 송판 조각이 코트에 떨어지는게 걱정된ㅋㅋㅋ)


6개 구단의 마스코트들이 펼친 댄스 공연..
KB마스코트가 가장 눈에 띄었다. 공연 뿐 아니라 올스타전 내내 관중들과 팬들에게 흥을 돋구는 열성을 보이더란..


김계령 선수가 팬과 함께한 댄스타임~
올스타전이 무엇인지 정말 잘 알고 있는 선수같았다^^
이벤트에 적극적이고 끼가 넘치는 모습은 엔터테이너로서의 재능이 돋보였다.








이어 하은주 선수의 댄스 타임 ㅋ
노홍철의 저질 댄스를 출 줄이야!


지켜보던 선수들도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던 선수들의 시선이 모아진 곳은 다름아닌 골대.
그물 망에 낀 공들을 빼기 보단 더 쌓기 위해 노력했다.
5개 쌓기 힘드네~


드디어 5개!!


다들 즐거워 하는 모습~
평소 몸풀기 보단 확실히 여유있는 풍경이었다.
계속해서 아쉬운 점은.. 선수들과의 어떤 사전 약속 같은 퍼포먼스?ㅎㅎ


핑크 스타 팀은 복불복 게임으로 인해 거의 가드진들로 구성됐다.
올스타 유니폼 백넘버의 비밀은....
투표 순위라는 -_-;;

넘버가 겹치더라도 각자 원래 백넘버로 입고 나왔으면 어땠을까?
본인에게도 소장가치가 생길 것 같고, 경기가 끝나고 경매 등 팬들에게 돌아가는 기회가 생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올스타전의 묘미는 경기 중 미스 매치업!
남자 농구 올스타전에서는 하승진 선수와 양동근 선수가 자주 보여주는 쇼맨쉽 플레이다.
하은주 선수와 같은 팀이 되어버려 아쉬웠지만, 
핑크스타 팀 가드인 최윤아 선수가 블루스타 팀의 센터들에게 포스트 업을 하는 장면이 많이 연출됐다.


레알 신한의 차세대 플레이어인 김단비 선수도 악바리 최윤아 선수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꼼짝 못하게 압박 수비를 펼쳤다.


쿼터 사이 사이에는 핑크스타 팀과 블루스타 팀이 사랑의 하프라인 슛을 던지는 이벤트가 열렸다.





핑크스타 팀에서는 이미선 선수와 김정은 선수가 성공했네요~
상당히 먼 거리인데 대단합니다 +_+


Y~M, CA!
구단 마스코트들과 선수들의 율동 타임~
관중석을 향해 전 선수들이 추는 댄스는 수줍수줍..ㅋㅋ
매년 하는 거라곤 하지만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적극성과 쇼맨쉽이 아쉬움으로 계속 남았다..


선수들 보다는 KB 마스코트의 몸개그가 웃음을 훨씬 많이 주더란..
T_T


하프타임~
드디어 초대가수 티아라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올스타전 내내 가장 큰 함성 소리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왠지.. 슬퍼요..;


여하튼 티아라로 인해 분위기가 한껏 업! 된 경기장이었다.


얼짱으로 불리우는 김연주 선수가 티아라와 함께 춤을 추기도 하고~
역시 선수들이 참여하는 이벤트가 많아야 더욱 즐거운 법!
특별한 날이니^^ 마음 껏 망가져 주세요 ㅋㅋ 아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세요~


이어진 3쿼터..
이벤트 때 사용하던 조명이 그대로 켜진 채 수분 간 경기가 진행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조명을 풀로 사용해도 우리나라 체육관 광도는 어두운 편인데,
선수들 얼굴이 그림자로 덮일 정도로 어두운 조명에서 경기는 계속됐다.

정말 만에하나 부상이라도 발생됐다면 어쩔 뻔 했는지..
나도 야외에서 농구할 때 해가 지고 나면 라이트 켜지기 전 까지는 부상 위험이 커서 안하려고 하는데,
어두운 조명을 그대로 방치했던 3쿼터 초반은 다시 생각해도 너무 어이가 없다.


쉬는 시간 이벤트는 계속됐다.
이번엔 아이들 용 세발 자전거를 선수들이 타고 농구공을 나르는 계주 게임이었다.

누가 생각해 낸 아이디언지는 모르겠으나
다시 한 번 실소를 자아내는 게임이었다. T_T

저렇게 작은 자전거 페달을 밟기 위해선 무릎이 완전이 접혀 다리에 엄청 무리가 가는데..
특히 농구 선수들 처럼 키가 큰 사람들에겐 더욱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보기엔 우스꽝 스럽고 선수들의 낑낑거림이 재밌을 법 했는진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만에하나 부상이 있었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돌아가남...

무릎 수술을 받았던 최윤아 선수도 자세를 잡아보다가 결국 이연화 선수에게 넘겨버렸다.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부상을 달고 사는 농구 선수들을 배려한 이벤트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취미로 좋아하는 내가 보면서 화가 났을 지경 -_-;


그래도 선수들,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게임에 임해주었다.


다리가 길어 슬픈 이종애 선수~ 결국 김계령 선수에게 추월 당했다ㅋㅋ


강아정 선수의 눈가리기~
남자농구야 용병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국내 선수들을 커버해주지만..
여농 선수들은 올스타전 경기 내용에 좀 더 고민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쉬는 시간 이벤트 보다도 중요한 건 스타들의 플레이를 보러 오는 것이기 때문인데
너무... 루... 즈... 해요...


그 와중에 김단비 선수와 매치업 중이던 최윤아 선수가 몸싸움을 벌이다 그만 쌍코피를...


쌍코피 투혼의 최윤아 선수 ㅋ
핑크 스타 팀의 주장을 맡은 이경은 선수 역시 쇼맨쉽에 강했다.
블루 스타 팀 주장인 박정은에게 뒤지지 않는 입담과 적극적인 퍼포먼스~경기 중에는 화려한 개인기도 선보였다.


블루 스타 팀의 언니들(?)은 출전 시간 보다는 벤치 응원단을 택했다.
특히 김계령 선수와 박정은, 정선민, 신정자 선수는 의자에 앉을 틈 없이 파이팅을 외쳤다.
내년에는 선수들 모두가 즐기는 올스타전이 되기를..^^


실력도 센스도 만점!


그나마 선수들과 팬들이 가깝게 만날 수 있었던 이벤트는 간식 타임이었다.
평소 치어리더들이 전해준 치킨과 음료수를 선수들이 직접 관중석에 배달한 것.
코트 근처만 주지 말고 더 깊숙히 전달해 줬으면 싶은건 욕심일까ㅋ


이날 올스타전은 핑크스타 팀이 블루스타 팀을 상대로 94-85로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종애 선수는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MVP의 영예를 얻었다.












유영주 해설위원은 김정은 선수를 보자마자 장난을 걸더란ㅋ
경기 중엔 선수들 벤치에 들어가 유니폼을 입어보기도 하고 인터뷰도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이벤트(?)
선수들의 팬사인회~

를 끝으로 2010-11 올스타전은 끝났다.
아쉬움이 가득 남은 채로..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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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숨니 2011.02.14 04:42 address edit & del reply

    유니폼 백넘버,,,,,, 그런 깊은 뜻이 ㅋㅋㅋㅋㅋ